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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독립운동가최재형 상' 공모전 개최(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는 제5회 최재형 상 공모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최재형 선생이 실천한 '페치카 정신'에 합당한 사람을 추천 받아 최재형 상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접수방법은 최재형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식을 다운 받아 작성해서 전자 메일 주소(choijaihyung@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상금 1천만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단체상은 명예로운 상패가 수여된다. 제1회는 2020년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에 처음 시행되었다. 첫 번째 대상 수장자는 안산 고려인단체 '너머' 창립에 큰 역할을 했던 조영인 대표가 수상했고, 2회는 옥수수 박사로 널리 알려진 김순권 박사가 수상했다. 제3회 수상자는 김준일 한문화재단 이사장이 받았고, 제4회는 이태석재단의 구수환 이사장이 수상했다. 제3회 4회 수상자는 상금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제1회 단체상 수상은 영산그룹(대표 박종범), 제2회는 수산그룹(대표 정석현), 제3회는 쓰리테크놀로지(대표 이장우)가 받았다. 4회 수상기업은 한국콜마(윤동한)가 받았다. 이 외에 특별활동가 상은 상패와 약간의 부상이 있는데, 1회는 우수리스크에서 최재형민족학교를 운영하는 김 발레리아 교장선생에게 주어졌고, 제2회 때는 안산 '너머'의 기초를 놓은 김승력 대표가 받았다. 제3회 활동가 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허선행 교장이 받았고, 작년 4회 때는 활동가 상이 두 명이었는데 폴란드 전 한인회장 남종석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고려신문사 한 블라디슬라브 씨가 받았다. 최재형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은 "제2, 제3의 최재형 선생 같은 분들이 발굴 되어 최재형 선생의 페치카 정신이 넘쳐나는 사회가 되기를 꿈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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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회총연합회,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와 동포 연구 MOU세계한인회총연합회(이하 세한총연·회장 심상만)는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소장 이진영)와 동포사회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공동 학술행사 개최 및 상호 교류 협력과 소장 자료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K-학술 확산 사업과 한국형 온라인 강좌(K-MOOC)의 동포 관련 콘텐츠 활용 및 홍보 등에도 함께한다. 양 기관은 2022년부터 '한인회 공공외교 활동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고, '한인회 공공외교 활동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심상만 회장은 "각국에서 민간 외교 활동에 앞장서는 한인회가 동포사회와 거주국뿐만 아니라 모국과의 상생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 설립된 세한총연은 한인들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모국과의 각종 협력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한민족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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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명창과 피리 명인 최경만, 내달 필리핀에서 'K-국악' 진수 펼친다이춘희 명창과 피리 명인 최경만이 내달 필리핀에서 'K-국악'의 진수와 우수성을 알린다.국악 공연기획사 부지화예술단은 이춘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을 비롯해 피리 연주자 최경만, 모던타악그룹 '표선아소나타' 등이 필리핀 대표 축제의 하나인 '파낙벵가 페스티벌'(2월 1~29일)에서 초청공연을 펼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국악인 김명순, 유명숙, 박영애 등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모던국악을 추구하는 부지화예술단이 12년 전 기획한 공연과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계기가 됐다. "대중 연예인들이 전통 국악과 민요를 배워 해외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내용의 당시 방송을 본 필리핀 바기오 시장과 정해철 한인회장의 초청으로 이번 공연이 성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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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한글학교 교사 206명 , '한국 발전상 알리기 네트워크'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에 참여한 16개국 206명의 참가자들이 한국 발전상을 현지 주류사회 알리는 데 동참하기로 다짐했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연수에서 한국어 교수법을 배우고 실습 및 역사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했다. 이기철 청장은 '한국은 왜 자랑스러운 나라인가'라는 강연에서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는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주류사회 진출이라는 재외동포정책의 핵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수 기간 '한국의 발전상을 거주국에서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주제로 지역별 소그룹 토론을 진행했다. 북미 분과에서는 ▲한인회·한글학교협의회 등 단체 간 협력을 통한 지역 교육 당국과의 소통 창구 마련 ▲학부모-교사 협의회(PTA) 등 현지 교육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한국어 및 한국의 발전상 관련 수업 개설 유도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아시아, 유럽 등 분과에서는 ▲현지 교육 관계자 대상 한국 발전상 세미나 개최 ▲학부모 대상 수업 개설 ▲현지 교과서 등의 오류 발견 시 한글학교에서 재외동포청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채널 마련 등을 제안했다. 한국 발전상을 알리기 위한 체계적이고 공신력 있는 교육자료 마련과 전문 집단 구성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도 나왔다. 재외동포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 발전상 알리기 네트워크'를 추진하기로 했고, 16개국 30명의 교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강복원 재외동포청 교류협력국장은 14일 열린 수료식에서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 발전상 알리기에 대한 한글학교 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글학교의 역량 강화와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연수에는 참가자의 99% 이상이 과정을 수료하는 등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다. 한글학교 교사들은 "앞으로도 차세대 동포들에게 모국어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바로 알려 이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고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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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한인 단체 내년 추진사업 지원 신청하세요"재외동포청은 한인회·한인상공회 등 재외동포 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추진할 사업에 대한 지원 신청을 오는 12월 8일까지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교류 증진·권익 신장 활동을 비롯해 재외동포 문화·차세대·경제·조사연구·언론 단체 활동, 공공외교 활동, 코리아타운 활성화, 한글학교 교사 연수,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해외 입양 동포 지원, 전통문화 용품 지원 등이 해당한다. 코리안넷(www.korean.net)의 '온라인 지원신청 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재외동포청은 2024년 2월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원 여부와 규모 등을 해당 단체에 통보한다. 동포단체를 위한 실질적인 기대효과와 사업의 효율성, 과거 사업 시행의 충실도 등을 고려해 지원을 결정한다. 지원금은 총사업비의 50% 이내다. 재외공관을 통하지 않은 사업, 분규 중인 단체의 사업, 영리 목적 또는 지원요청액이 미화 1천500달러 미만의 사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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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김치의 날' 행사, 현지인 김장 체험 프로그램 인기주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문화원은 25일(현지시간) 현지인을 대상으로 김치를 소개하고 김장 체험을 하는 '김치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문화원에서 남아공한인회와 함께 주최한 행사에는 현지인 50여 명이 참가해 김치와 김장 문화를 배우고 직접 김치를 담갔다. 김장 체험 이후에는 수육, 두부김치 등 한식 시식도 진행됐다. 이날 담근 김치는 한인회를 통해 주변 지역 공동체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문화원 측은 덧붙였다. 행사에 참가한 브리오나 모요 씨는 "한식의 인기로 김치는 알고 있었지만 김장 문화는 처음 접했다"며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남아공 전통문화와도 닮은 점이 많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우리 정부가 2020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김치 재료 11가지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건강 기능성 효능을 낸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11월 22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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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은 ‘제4회 김치의 날’22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관으로 '글로벌 김치 레시피 콘테스트-브라질' 행사가 개최됐다.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 D.C는 이미 김치의 날을 제정하였고, 미시간주, 메릴랜드주, 조지아주, 영국 킹스턴구는 선포를 하였다. 중국산 김치가 싼 가격에 수입되어 국내산 김치와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김치 종주국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K푸드 대표 품목인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의 날’이 전 세계로 확산되도록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2021년부터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현지 한인회, 총영사관, 연방하원의원, 주한미국대사관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계자를 접촉하는 등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이 확산되도록 앞장서 왔다. 그 결과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 촉구를 위해 워싱턴 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최초로 기념 행사를 개최했으며, 연방의원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 1월에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하원의회를 통과하였다. 조지아주, 메릴랜드주, 미시간주, 텍사스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이어 풀러턴시도 ‘김치의 날’을 선포한 것이다. 또한 미국 내에 증가하는 김치의 인기에 힘입어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했다. 그리고 김치 효능 연구결과 확산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만 2900만 달러의 김치 수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도 김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3월부터 남미 지역 최초로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시를 방문하여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시 의원 등과 함께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하기도 했다. 한편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발의 및 상원의회까지 통과됐으며 영국 런던 남서부의 킹스턴구가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 제정 안건을 상정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김치의 날’ 제정 확산 움직임이 알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한국의 ‘김치의 날’을 전 세계인의 ‘김치의 날’로 확대해 김치를 K푸드의 대표 주자로 내세운다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캐나다,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려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에도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고려인마을은 마을 거주 고려인동포들이 오는 22일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김치의 날’ 축제에 참가해 한민족 고유의 김장문화를 체험한다고 20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김장축제 ‘김치의 날’ 행사에는 조상의 땅 김장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동포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민족 고유의 김장문화를 체험한 후 고려인동포들이 지난 90여 년 간 중앙아시아에 살며 지켜 온 고려인 전통 김치와 접목, 독특한 민족 정서가 담긴 김치를 개발해 중앙아시아에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번 김치의 날 행사 참여를 통해 한민족 고유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의 정체성과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며 "기꺼이 행사 참여를 허락해 주신 축제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광주문화방송 주최, 광주시·전남도·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광주시사회복지관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행사를 주최한 광주문화방송은 K-푸드 열풍 속 광주·전남 지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축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마을 주민은 물론 시민과 학생, 오월어머니회, AI페퍼스배구단 선수, 아르헨티나 대사 등 기업과 단체·대학 관계자 등 112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이 당일 직접 담근 김치 1만 포기는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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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자랑스런 재외동포'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시작된 것이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세계한상대회와 함께 모국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중요한 재외동포 행사다. 지난 6월 해단한 재외동포재단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개최해 왔다. 코로나 때에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는 해외 60개국에 거주하는 한인회장들과 대륙별 한인회연합회 임원들, 그리고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홍걸 이원욱 국회의원, 전국사할린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 인사들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수십 년 동안 재외동포의 염원인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 5일 출범했다. 여러분이 잘 아는 바와 같이 재외동포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이행된 것이다. 오늘 이 행사에는 재외동포청 개청과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에 큰일을 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이 참석했다”며 주요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동포 여러분이 세계 어디에 있던 힘들고 외롭지 않게 보살피고 지원해 드리겠다”고 격려했다. 임종성 수석부의장도 "동포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고마움을 전하고, "동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법과 제도를 고치는 심부름꾼으로서 입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청이 소재한 인천시는 300만 시민과 750만 재외동포가 함께 하는 1천만 도시로 성장했다”며 "인천시는 재외동포의 거점도시, 한상 네트워크의 허브도시,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도시, 디아스포라 창조 도시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재외동포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인회장들에게 설명했다. 이 청장은 "지난 9월 13일 언론간담회를 열어 재외동포청의 로드맵을 보여줬다”면서, "문턱 낮고 소통하여 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드리는 동포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드림 뮤지컬이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공연을 했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오는 10월 6일까지 이어진다. 5일에는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유공 재외동포들에게 정부포상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에는 전체 회의가 진행된다. 지역별 현안 토론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대회 내용을 정리한 결의문을 발표한다. 차기 대회 공동의장 추인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자랑스런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다. 공동의장은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공동회장과 여건이 재일민단 중앙단장이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3일에는 ▲운영위원회 ▲2023 통일대북정책 분야 사회적대화 ▲지역별 만찬이 진행됐다. 4일에는 ▲산업시찰 ▲지역별 현안 토론 ▲기조강연 ▲개회식 및 재외동포청장 주최 환영 만찬이, 5일에는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국회부의장 주최 오찬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정부와의 대화 ▲한인회장의 밤이 이어지며, 6일에는 ▲전체 회의 ▲폐회식 및 환송 오찬으로 마무리된다. 5일에는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이 열려 유공자에게 정부 훈포장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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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 캐나다 해외공연국립국악고등학교(교장 모정미) 소리누리예술단은 학생들의 교내외 공연활동 활성화 및 질적 발전 도모를 위해 2012년 창단하였으며 본교 1,2학년 학생들 중 우수한 자원을 엄정한 기준으로 선발하여 구성한 전통 문화예술 사절단이다. 우리나라 대표의 학생예술단체를 지향하는 본 예술단은 매년 여러 국내외연주회와 행사에 초청을 받으며 큰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의 캐나다 공연은 2018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네 번째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특별히 올해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와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적극적인 재방문 요청이 있었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및 한인 가을 축제 기간 동안 9월 30일(토) ‘토론토 한인회 제 3회 한인 가을 축제’ 초청 공연, 10월 1일(일) ‘토론토 메르디안 아트센터 공연’, 10월 3일(화) ‘온타리오 주의사당 국기게양식’ 초청 공연, 현지 학교 문화교류 공연을 펼쳐 캐나다 한인과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올 예정이다. 공연에 참가하는 인원은 총 35명(학생 30명, 교사 5명)으로 연주곡은 관악합주 ‘수제천’, 대취타, 한영숙 류 ‘태평무’, 독주 ‘피리산조’, 창작무용 ‘동백 아가씨’, 사물놀이, 민속무용 ‘부채춤’, 국악관현악 ‘그 마음 흘러라’, ‘가을 소곡’, ‘축제’, ‘오 캐나다, 애국가’로 전통음악과 무용을 중심으로 옛것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장 모정미 교장은 "작년 캐나다 공연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환호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올해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공연으로 한국문화예술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고, 학생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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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소리음악연구원, 19일 파독 60주년 기념, '한국의 미' 주제 공연마리소리음악연구원(이사장 이병욱)이 한독 수교 140주년, 한국 광부·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에서 '한국의 미' 공연을 개최했다.재독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홍천 마리소리음악연구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19일 독일 도르트문트 인근에 있는 카스트롭-라욱셀(Castrop-Rauxel) 시에 있는 카스트로프-라우셀 유로파할레극장에서 막이 올랐다. 광복절 73주년 행사도 함께 치룬 이 행사에는 정성규 재독총연 회장, 김홍균 주독일한국대사, 허승재 주본한국분관 총영사, 한스후고 쿠렉 카스트롭-라욱셀시 부시장,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라이너 쇨러 독한협회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지회장, 박선유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성규 회장은 기념사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이전과 달리 실외가 아닌, 오이로파할레(Europahalle, 카스트롭-라욱셀에 있는 행사장) 실내에서 하게 되었다. 광복절 행사를 오늘 여기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다행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참석 인사, 단체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김홍균 대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파독 광부 60주년, 파독 간호사 57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면서, "조국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된 자긍심을 갖고 차세대들에게 자양분을 전해 달라”고 말했고, 허승재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경축 행사에서는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재독총연 임원, 지방 한인회장단,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인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자랑스러운 재독한인동포여’를 합창했고 NRW·청소년 중창단은 한국 가곡을 불렀다. 동포들이 장구, 가야금, 해금, 거문고,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공연도 펼쳐졌다. 김형인 시인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애환을 위로하는 시를 낭송했다. 오후에는 야외 잔디 운동장에서 제51회 재독한인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열렸다. 축구, 줄다리기, 제기차기, 팔씨름 등 경기가 진행된 이 대회에서 뒤셀도르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 '어울사랑예술단', '최경하 테너' 등 한인 성악가 9명이 참여하는 무대다. 60년 전 독일에 파견되어 땀흘린 광부·간호사, 현지 교포들과 한국의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다. 이교수는 독일 카를스루헤(Karlsruhe) 국립음대에서 유학(1984∼1988)할 때 독일에 광부, 간호사로 일하러 온 동포들을 만나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새타령’ ‘경복궁 타령’ 등 우리 민요와 함께 장구솔로, 태평무 등을 다채롭게 선사한다. 최경하 테너를 비롯한 재독 한인 성악가 9명과 독일 NRW 주립 아카데미 청소년 합창단이 함께한다. 이 합창단은 독일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정나래 지휘자가 이끈다. 마침 유럽을 순회 공연하는 대전 DMC 어린이합창단도 이번 무대에 동참해서 객석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한국의 미'를 주제로 '평화를 위한 2023', '우리는 사랑으로', '달항아리', '무궁화', '홀로아리랑', '상록수아리랑' 등을 선보인다.특히 재독한인총연합회의 위촉곡 '자랑스러운 재독 한인동포여'를 초연한다. 장순휘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이병욱 작곡가가 작곡했다.양국의 우정을 기원하고 독일에 사는 교민들의 한국 정체성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이병욱과 어울림'의 연주와 함께 독일 NRW주립 아카데미 청소년 합창단, 대전 DMC 어린이합창단 등이 목소리를 더한다.파독 광부들의 근무지였던 딘스라켄의 옛 광산터를 보고 2015년 이병욱 작곡가가 작곡한 '땅 속에 뜨는 별'도 개작 초연했다. 이 작곡가는 독일 유학 당시 만났던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노고와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초연 헌정된 곡이다. 2015년 선보인 "땅 속에 피는 꽃”을 바탕으로 개작한 작품이다. 이 작곡가는 "재독 한인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병욱 작곡가는 "이 '땅 속에 뜨는 별' 곡에도 아리랑 후렴이 들어간다. 이 부분이 연주되자 객석의 동포들의 울림이 전해져 왔다. 우리 동포들이 사는 곳에는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는 대동, 아리랑정신이 깃들어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욱과 어울림'은 국악과 양악을 조화시킨 무대로 한국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왔다. 보스니아 사라예보 평화 축제, 독일 딘스라켄 아리랑파크 조성체결 기념공연, 조지아 현대예술제 등에 참여했다.이병욱 작곡가는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백상예술대상 음악상, KBS국악대상 작곡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 홍천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을 개원, 홍천 마리소리 여름축제 등을 열어왔다. 한 재독동포는 "너무나 뜻깊은 공연이었다. 또한 공연장 밖의 푸른 초원에 자리를 잡은 여러 지역 한인회 부스에서 한국의 전통 음식과 특산품 등이 준비되어, 축제의 큰 잔치마당이 펼쳐졌다, 사진에 담긴 그 모습과 기쁨이 가히 자랑할만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경하(테너.지휘자)재독한인회 예술감독은 "어제 부족한 제가 함께 할수있어서 저에게는 영광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과 부족한점으로 인해 어려움속에서도 정말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주셔서 감동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살짜리 딸아이가 보는 내내 가슴이 뭉쿨했다는 말를 듣고 힘이 났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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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회총연합회, '세계 한인 모국 기여 사례' 모집세계한인회총연합회는 전 세계 한인회를 대상으로 '세계한인 모국 기여 사례'를 모집한다고 6월 15일 밝혔다. 이번 모국 기여 사례 모집은 세한총연이 오는 9월 21일 개최할 예정인 '세계한인 모국기여 현황 발표 세미나'에서 발표할 한인회의 공적을 찾기 위함이다. 모집 사례는 ▲독립과 건국 기여 ▲경제적 기여 ▲정치외교적 기여 ▲영사조력 기여 ▲사회문화적 기여 ▲기타 모국 위상을 높인 기여 등에 한인회가 함께하거나 관여한 활동이며,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응모 방법은 오는 7월 14일까지 사례 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세한총연 이메일(info@waka2021.org)로 제출하면 된다. 세한총연은 "'세계한인 모국기여 현황 발표 세미나'는 세계 한인회가 모국의 독립과 건국, 산업화 및 민주화 과정에서 기여한 공적과 공공외교 등 모국을 돕기 위한 각종 노력을 취합해 이를 널리 알림으로써 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재외동포들에게는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세계한인 모국 기여 현황 발표 세미나'와 사례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세한총연 홈페이지(www.waka2021.org)를 참고하거나 전화(02-523-0336)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2023년 6월23일(음력 5월6일)새고려신문 (사할린 새고려신문) | 작성자 bplu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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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한국전쟁과 아리랑(下) <br>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 코리아# "UN참전 군인들은 애환이 담긴 애조의 아리랑을 전쟁 참상의 현장에서 가슴에 담았다. 일부는 아름다운 한국처녀의 아리랑으로, 일부는 처참한 어린 고아의 아리랑으로, 또 어떤 군인은 승전가 아리랑으로 담았다. 이들에게 아리랑은 영원한 한국 참전 인식표(認識票)이다.” # "유엔군은 한국군 전우에게 아리랑을 배웠고, 나라마다 다른 군가 대신 아리랑으로 연대하였다. 아리랑이 행진가와 진혼곡으로도 연주되기도 하여 한국의 국가로 아는 군인들도 많았다.” # "참전 유엔 정보 담당 군인들은 오끼나와 기지에서 기초적인 생활어와 아리랑을 배웠다. 한국전 포로 식별을 위한 정보교육이었다. 포로 중 아리랑을 부르지 못하면 중공군이고, 아리랑을 잘 부르면 북한군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또한 전투 중 고립되었을 때 아리랑을 부르면 한국인들이 공포심이나 거부감을 갖지 않고 보호해 준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 "유명한 재즈 뮤지션 오스카 페티포드는 우연히 들은 아리랑에 영감을 받아 귀국하여 째즈 ‘아디동 부르스’을 취입해 인기를 얻었다. 오스카 페티포드는 40년대와 50년대 초 미국 재즈계에서 베이스와 피아노 연주자로 유명하였다. 그는 1953년 초 일본 오끼나와 미군기지에 위문공연을 왔다 한국 위문공연을 하고 있는 미국 뮤직션들과 합류하여 귀국하기 위해 인천의 야전 부대에 머물게 되었다. 이때 야전 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 밖에 있던 한국 통역병이 휘파람으로 부는 노래를 듣었다. 일을 본 뒤 통역병에게 휘파람 연주에 대해 물었다. 이 때 ‘아-리-랑’을 ‘A-DEE-DONG’으로 듣게 된 것이다. 그가 취입한 SP음반에는 연습곡(take) 2곡까지 수록하여 처음 들었던 당시의 영감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읽을 수 있다.” # "지난 4월 24일 90세로 별세한 룩셈부르크 레미히 성당의 질베르 호펠스(Gilbert Hauffels)씨의 장례식에는 아리랑이 연주되었다. 인구 20만의 나라에서 100명이 파병된 군인 중 19세의 청년으로 1952년 3월 참전하였다. 최후까지 휴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하여 또한 철원평야를 확보하기 위해 격전을 벌인 ‘철의 삼각지’ 백마고지 전투에서 생존한 이다.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의 전투에서 고지 주인이 12번이나 바뀐 전투로 포탄 27만발로 ‘395 고지가 무너져 내려 마치 누워 있는 흰말’(白馬高地)로 보일 정도로 되었다는 최고, 최후의 전투였다. 그는 조카에게 남긴 유언장에 ‘아리랑을 들려 달라’는 유언에 따른 것이다. 아리랑은 룩셈부르크 한인회 박미희 회장이 불렀고, 반주는 참전 후 재직한 세관의 관현악단이 맡았다. 이 나라도 독일에 점령되었다가 미국 등의 우방국 참전으로 해방이 된 역사를 갖고 있다. 그의 한국전 참정 일기는 룩셈부르크 전쟁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 6·25 당시 미 해병대 병장이던 영국 참전 용사 콜린 새커리(93)옹이 부산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1950년 9월 19세의 청년으로 영국군 제30야전포병대 소속 포병으로 참전했다. 같은 소대 전우 4명을 잃고 327고지 전투에서 생환했다. 4명의 전우가 잠든 부산 UN공원에서의 기념식에 그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르겠다는 의사에 따른 것이다. 그의 회고에 따르면 배로 부산에 도착했을 때 뜻은 모르지만 선율이 너무나 애잔하고 아름다워 금방 기억하였다고 한다. 그 오랜 세월 한국전을 생각할 때마다 아리랑을 흥얼거렸다고 한다. 이제 혼자의 흥얼거림이 아닌 세계를 향해 평화를 기원하며, 전우의 죽음을 영예롭게 하기 위해 부른 아리랑이다.” # "70년 전, 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정전협정 서명식을 마친 후 유엔군 군악대가 연주한 곡이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한국전쟁의 가장 극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는 노래이다. 지루하고 적군의 전략으로 오르내린 휴전 회담은 유엔군을 지치고 격분시켰다. 가장 길고도 이목을 끈 국제적인 정전 협정 조인식임에도 악수도 없고, 박수도 없고, 웃음기도 없는 조인식이었다. 그리고 동서 문을 통해 갈라졌다. 그런데 문을 나서는 순간 양측의 군악대가 연주한 곡이 아리랑이었던 것이다. 한국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한민족이며, 전쟁의 최후 종결 주도자도 남과 북은 한민족이라는 것을 적과 동지가 공감한 결과이다. 아리랑이 남북간의 만남에서 연주되는 이유이다. 이제 아리랑 연주는 종전의 순간일 것이다. 그때는 악수하고 박수치고 웃으며 맺는 조인식이며 부등켜 함께 합창하는 아리랑일 것이다. 그 아리랑을 염원한다.” 룩셈부르크 아리랑 *유언장에 '아리랑을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아리랑을 좋아했던 호펠스 씨는 아리랑을 들으며 떠나셨다. 인구 2o만의 룩셈부르크가 6.25 전투에 100명을 파병했다니, 그동안 몰랐는데 놀랍고 감동스럽다. 여러 나라의 넘치는 도움을 받고 선진국으로 우뚝선 대한민국이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결코 인색해선 안될 것이다. 호펠스씨의 명복을 기원한다 아리랑의 국제화가 이뤄진 게 6·25 전쟁부터다. 한민족의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미 7사단은 아리랑을 사단 공식 행진곡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1951년 위문공연 차 방한한 유명 재즈 가수 오스카 페티포드는 우연히 아리랑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앨범을 발매해 인기를 모았다. ‘아디동 블루스’란 이름인데 아리랑을 아디동으로 오인한 것이다. 수많은 용사들이 종전 후에도 아리랑을 잊지 못했다. 지난 4월 24일 별세한 룩셈부르크의 질베르 호펠스씨는 "장례식 때 꼭 아리랑을 불러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6·25 당시 미 해병대 병장이던 이는 지난해 한국 정부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으며 아리랑을 불렀다. 오늘 부산에서 열리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직접 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다. 참전 용사 60여명이 참석한다. 70년 후 체제 경쟁에서 승리한 남한에서 울려퍼질 아리랑을 듣는 노병들의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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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문화연구소,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세계민속축제 참가풀뿌리문화연구소(대표 강신구)가 한국 민속예술 단체들을 인솔해 지난 7월16일부터 7월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세계민속축제 참가했다. 이 행사에는 김포농악보존회, 서초구늘춤무용단, 송경숙무용단, 김기숙, 김경초 민요팀 등 총 24명의 예술팀과 총 30명의 공연단을 꾸려서 한국팀으로 참여했다. 세계 각국의 민속예술단이 참가해 경연을 벌이는 이 축제에는 올해 인도·스리랑카·필리핀·우즈베키스탄·그리스 등 16개국이 참가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는 자카르타 동남쪽 650km 거리에 있는 도시로 인구 35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다. 김포농악보존회(회장:장미화)는 농악과 잡색(악기 없이 흥으로 판을 휘어잡는 놀이꾼)문화, 태평무·진도북춤·흥춤 등을 선보였다. 개최 도시인 수라바야시는 참가국 중 유일하게 김포농악보존회에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포농악보존회는 필리핀·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축제에 참가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올해 연말 인도네시아 한인회 축제에도 초청받았다고 전한다. 강신구 대표는 "한국 참가단이 수라바야 한인회(회장 이경윤)와도 교류했으며, 현지에서 한국의 전통예술 가무악을 소개하고 지난 7월 23일 귀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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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 영웅의 마지막 길, 아리랑이 울려퍼졌다8일(현지 시각) 오후 룩셈부르크 남동부 레미히의 한 성당에서 열린 장례식 미사 도중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지난달 24일 별세한 룩셈부르크의 6·25 참전 용사 질베르 호펠스(90)씨를 위해서다. "장례식 때 꼭 아리랑을 불러 달라”는 유언장을 그의 조카 파스칼 호펠스(62)씨가 서재에서 발견, 현지 한인회에 연락했다. 고인은 19세이던 1952년 6·25에 참전했다.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전투 등에 참전했다. 불과 10m 거리에 포탄이 떨어지는 생사의 고비를 수차례 넘겼다. 6·25 당시 인구가 약 20만명이던 룩셈부르크는 연인원 100명을 파병했다. 참전 22국 가운데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전투병 파병으로 기록돼 있다. 이 중 15명이 전사하거나 다쳤다. 이제 남은 생존자는 2명뿐이다. ‘장례식에서 아리랑을 불러 달라’고 당부한 룩셈부르크의 6·25 참전 용사 호펠스씨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조차 몰랐고, 부모도 참전에 반대했지만, ‘침략당한 나라의 자유를 되찾는 데 기여하겠다’며 자원했다. "아이랑, 아이랑, 아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감다.” 호펠스씨는 생전 ‘아리랑’을 유독 좋아해 서투른 한국말로 따라 부르곤 했다. 그에게 아리랑은 애락이 담긴 노래였다. 자녀가 없었고 수년 전 아내도 먼저 떠났다. 작년 11월 그의 생일 파티에서도 ‘아리랑’이 연주됐다. 8일 열린 장례식에서는 아리랑을 박미희 룩셈부르크 한인회장이 노래 부르고, 연주는 고인이 참전 후 재직한 현지 세관의 관악단이 맡았다. 이날 장례식에 참석한 박성호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사관 무관은 국가보훈처에서 제작한 추모패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조카 파스칼씨는 "지금으로 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것과 비슷한 것”이라며 "삼촌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한국인들이 참전 용사의 헌신을 잊지 않아 감사하다”고도 했다. 룩셈부르크도 독일에 점령됐다가 미국 등 우방국의 도움으로 해방된 역사가 있었다. 1951년 5월 자국군에 입대한 호펠스씨는 군 복무가 끝나갈 때쯤 한국전에 자원해 1952년 3월 부산에 도착했다. 이후 1953년 1월 룩셈부르크로 복귀할 때까지 벨기에와 통합대대 소속의 일등병 기관총 사수로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치열했던 하루하루를 일기로 기록, 현재 룩셈부르크 전쟁박물관에 사료로 전시돼 있다. 그가 참전한 철원 백마고지 전투(1952년 10월 6~15일)에서 국군 제9사단과 중공군 3개 사단이 맞붙어 국군이 승리했다. 열흘간 고지 주인만 12차례 바뀌었고, 중공군 1만4000여 명과 국군 35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전투 당시 포탄 27만 발로 고지의 수목이 완전히 사라져, 마치 하얀 말이 누워있는 듯 보여서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펠스씨는 참전 뒤 10여 차례 한국을 찾았다. 몇 년 전까지 룩셈부르크 참전용사협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했고 한국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2019년 한국전쟁유업재단(KWLF)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1975년 첫 방한 당시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오래된 기차역들이 아직 있었지만, 동시에 새로 지어진 역들도 많았다”면서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 한국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한국 역사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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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한인회, 아리앤랑댄스컴퍼니 김채원단장의 한국 전통춤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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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섬, 사할린을 떠나며판데믹 함께 눈물의 섬, 사할린에 들다 판데믹이 고개를 들던 3년 전, 나는 용케 국내 판데믹을 피하듯 한국을 떠나 눈보라를 헤치며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공항에 내렸다. 나중에 알았지만, 거센 풍설에 비행기가 착륙이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은 '눈의 나라' 러시아 사할린 조종사들에겐 모욕적일 수 있겠다는 걸 알았다. 도착하자마자 사할린한인문화센터 앞뜰의 '일제강제동원희생자추모비'와 '이중징용희생자추모비'에 묵념하고 동포들과의 문화교류를 위한 희망을 품고 교육원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단 열흘만에 판데믹으로 인해 한국어·문화강좌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기존의 활발한 국내 교류사업들은 모두 취소되었다. 일제 강제동원과 냉전 역사에 연유한 이산과 슬픔의 섬은 4, 5월까지 산을 하얗게 덮었던 얼음눈이 녹으면서 차가운 물이 도시 전체를 돌아 흘러 차갑고 고립된 눈물섬이 되었다. 새로운 사업이 보다 많이 필요했던 사할린한국교육원에서, 깊이 정들며 사랑에 빠지다 정신 차린 3년을 되돌아 보고자 한다. 재미와 의미를 충족할 교육원(장) 역할 찾기 교류 단절의 시대 문화의 메신저가 되어야 했다. 극동 3개 교육원장은 공무비자 90일이 만료될 즈음 국내(대한민국) 출장을 통해 비자를 새로 발급받아 복귀해야 한다. 판데믹 기간과 경제 제재 시기에 국경을 넘는 일은 PCR 음성증명, 2주간 격리, 멀고 먼 항로의 힘겨움과 모험이 늘 함께 했다. 그럼에도 여행가방엔 한국어 및 문화체험·교육에 필요한 물품, 동포예술단체나 한국어채택교 선생님이 부탁한 물품(한복, 문화지도, 한지, 단어카드, 민속놀이도구, 공연도구 등)으로 채워졌다. 이런 것들은 교류가 원만할 때엔 방문하는 당사자나 단체가 사할린에 오면서 가져오거나 외교파우치를 통해 운송하던 것들이었다. 그래서 아내가 준비해준 내 자취 삶의 반찬꾸러미들은 포기하거나 최소화 해야했다. 한국과 사할린 사이 한국어교육․문화 물품을 나르는 메신저의 역할은, 힘들지만 독보적인 보람이 있었다. 그것은 한국 정부의 한 교육공무원이 거의 고립된 사할린 동포들을 망각하지 않았구나 하는 인식을 드리지 않았을까 하는.....자족적으로 나름 생각해 본다. 한국의 한국어와 한글, 그리고 전통문화에 대한 재미와 의미를 결합하는 어떤 새로운 사업들을 찾고 실행했다. 사할린 동포와 러시아 현지인들이 잘 어울려 사는 것, 한국, 한국어·문화에 대한 호감과 친밀감을 유지․증진하는 것은 서로 관련이 깊다. 교육원의 역할은 문화적 스며듬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다소 썰렁한 문화센터 로비에 이동식 TV를 배치하고 사할린우리말방송과 KPOP, 세계문화유산, 전통과 현대의 한국문화, 경제적 성취에 대한 영상을 거의 매일 상영했다. 영상을 안보는 것 같아도 센터에 출입하는 어른, 어린 학생들이 자주 시청하는 것을 확인했다. 러시아 유일한 한글신문 새고려신문도 놓아두면 금방 없어졌다. 또 학기초 가끔 학교의 교문맞이처럼 한국어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파티안경을 쓰고 어른, 청소년 수강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연말이 되면 한국노래 버스킹(대중 앞에서 노래하기)을 했다. 사할린에서 원장의 이런 모습은 낯설 것이다. 어색하지만 서로 웃음이 나오고 잘 통하지 않는 언어의 장벽을 넘는 바디랭귀지라고 할까... 재미있으며 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원장이 품위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조금 망설이긴 했으나, 품위, 권위로 살아 온 삶이 아니었으니 오히려 그것을 의식하며 사는 것은 무덤과 같은 홀로 생활을 더 힘들게 할 뿐이라 생각하여 그냥 시도했고 즐겼다. 또한 평생교육 강좌 ‘세계의 민속춤’ 클래스를 열어 2세 동포 어르신과 현지인 함께 센터 강당과 도시 공원, 스키장 리조트 위에서 춤추고 어울리는 기회를 가졌다. 1세 어르신이 물끄러미 바라보시다가 "사할린 할머니들이 춤추며 즐거워하는 것을 처음 본다. 사할린 할머니들은 너무 힘들게 살아와서 춤추며 밝게 웃는 모습을 도통 보기 어려웠다”고 하셔서 큰 보람을 느꼈다. 평생교육 강좌 ‘글쓰는 사할린’도 인상적이다. 사할린 동포 2세 ‘빅토리아 최’ 작가님을 강사로 모시고 동포 2세분들의 부모와 성장 시절에 대한 기억을 글로 써 역사와 유산으로 다음 세대에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탄생한 강좌였다. 한국어가 서툴다면 러시아어로 써도 좋으니 제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부모들의 아픔과 그 아픔을 보며 자란 기억을 되살려 생명을 주자는 취지였다. 우리말방송과 새고려신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였고 나도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살려 글을 썼고,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새고려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그리고 동포 단체들의 행사나 잔치 등에 초대되면 꼭 한국탈과 한삼, 소고,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를 지참했다. 언제라도 민속춤클래스에서 함께한 밀양아리랑을 같이 추고, 소고춤과 탈춤, 사할린동포 애창곡을 부르기 위해서였다. 정체성(идентичность)의 실마리와 함께 카레이츠(корейцы)의 신명나는 문화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의미였지만, 실제로는 내 적성에 너무 맞기 때문이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한국(모국)과의 문화교류 단절을 보완하는 업무 찾기 교육원의 본연 업무는 한국어와 한국문화교육이다. 판데믹 전까지 방학에 활발히 오고 가던 사업이 중단되자 한국어 학습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외국어학습은 익숙한 접촉과 소통이 핵심인데, 그것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교육원장 과제 수행 대회”였다. 한국의 시낭송, 자신의 꿈 말하기, 한식만들기나 KPOP 춤·노래 영상, 한국영화 감상 말하기 영상 등을 제출하면 한국음식 체험권이나 한국 기념품 등을 상품으로 주었다. 주말에는 한지공예와 매듭공예, 김밥만들기 등의 특별수업을 가끔 운영했다. 교육원 공간을 십분 활용해야 하고 말하기 기회를 자꾸 주는 것이 언어학습에 중요하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2022년 여름방학에는 처음으로 사할린 초·중등학생을 위한 한국어·문화캠프를 열었다. 한글학교와 한국어채택교 선생님·학생, 아리랑무용단이 리더가 되어 한식만들기, 한글쓰기, 민속춤, 민속놀이 코너를 운영하여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갖도록 했다.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과 채택 가능성이나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었다. 지방도시 10개교 학생 900여명이 참여했고 전세버스를 빌려 포로나이스크와 마카로프 도시를 향해 새벽에 출발하기도 했다. 캠프가 끝나고 많은 학생들이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했고 자신들의 작품을 자랑했다. 한글학교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시작했지만, 단절의 시대에 참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이 지면을 빌어 선생님과 학생들, 아리랑 어르신들게 감사드린다. 단절을 보완하는 또 하나의 시도는 하바로브스크 고려인과 사할린 한인 동포의 만남이다. 하바로브스크한국교육원이 개최한 "한국어말하기 큰잔치”에 초대를 받아 사할린 아리랑무용단원을 모시고 참석했다. 무용단은 대회 축하의 의미로 무대에서 ‘도라지’ 춤을, 나는 개량된 ‘봉산탈춤’을 선보였다. 하바로브스크 고려인 아리랑예술단의 환대를 받았고 공연의 반응은 뜨거웠다. 무엇보다도 하바로브스크 아리랑센터에서 고려인과 사할린 한인의 뜨거운 포옹, ‘도라지’ 민요와 춤을 화합하여 공연하는 장면, 밀양아리랑 민속춤을 함께 추는 흥겨운 수업 장면은 마치 다큐멘타리의 한 장면 안에 들어간것 같았다. 문득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가르치는 블라디보스톡 24학교 교장 선생님의 제안, 즉 "지금 한국과 교류가 어려우니, 블라디보스톡·사할린·하바로브스크의 한국어 채택교끼리 공동수업이나 대면 교류 같은 것을 해보자.”는 말씀이 생각났다. 연해주 고려인과 사할린 한인 동포의 교류가 우선 현실화 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내가 이런 역사적인 자리에서 밀양아리랑을 가르쳐 드리다니, 참 믿을 수 없는 장면이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사실 교사연수에서 배운 봉산탈춤 기억을 살려 처음 체부라슈카 유치원 행사에서 모험적으로 초연한 적이 있다. 이 영상을 본 사할린국립대 엘비라 교수님의 제안으로, 한국 탈 색칠하기 행사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공연하고, 행사 참가자들에게 가르쳐 함께 탈춤을 추게 되었다. 사할린에 처음으로 탈춤을 소개한 격이다. 그런 일이 있은 후, 2022년 11월 30일,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에 등재 결정되어 남달리 보람이 컸다. 사할린 우리말방송 <한국의 상징> 코너에 ‘한국의 탈춤’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상징> 코너에는 3년간 ‘한글’, ‘추석’, ‘아리랑’, ‘설’, ‘정월대보름’, ‘한식(절기)’, ‘한식(KFOOD)’, ‘온돌’, ‘직지·금속활자·한지’, ‘이순신·난중일기·거북선’, ‘독도’ 등 한국의 상징을 소개했고, ‘한국의 무술’, ‘청자와 백자’의 촬영을 마쳤다. 한국의 공무원으로서 사할린 동포들께 드리는 기억의 노래 선물을 녹음했다. 국내출장 중에 KBS라디오 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에 나가 사할린 동포 소식을 전하는 자리에서 교육원 수강생 사할린 동포 2세 김경순님의 개사곡 두곡을 무반주로 불렀다. 부모와 어린 큰오빠의 이별과 50년 만의 만남 또 이별과 사별의 한맺힌 사연을 담은 가사였다. KBS한민족방송을 진행하는 박해상 MC가 당신이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사할린에 의미있는 노래들을 녹음하여 사할린 동포들께 선물로 드리라는 제안을 하셔서 녹음한 후 음악 CD를 만들어 주셨다. 정말 놀라운 것은, 그 분이 지으신 가사가 그 분의 부탁으로 불러준 나의 목소리로 녹음이 되었다. 디아스포라의 가족사 사연을 개사하신 김경순님이 2022년 제24회 KBS세계한민족체험수기대회 성인 부모님과 큰오빠의 한맺힌 사연을 수기로 제출하여 대상을 받은 것이다. 사할린 동포를 대표해서 받았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글쓰기를 통해 이산의 아픔을 치유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십여년만에 교육원 수강생 두분의 사연이 KBS한민족 방송에 사연이 소개되어 녹음하여 보내드리고 드리고 소정의 원고료도 받아 전해드렸다. 자주 글쓰시고 방송에 보내셔서 기록으로 남기시길 간곡히 소망한다. 3년 동안 맞이한 3번째 봄날, 헤아릴 수 없는 신명과 의미의 기억들이 사계절의 천연색으로 바뀌며 지나간다. ① 가을의 김치축제에서는 한국에서 가져 온 24시간 막걸리를 담가 현지인들과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막걸리 더 없냐고 묻는 현지 공무원이 계셔서 한번 더 담가 드렸다. ② 공무출장에서 복귀하며 가져 온 팽이, 제기, 딱지, 국궁, 비석치기 등 민속놀이 도구들을 배치하여 추석맞이 민속놀이체험 코너를 운영했다. 교육원과 문화센타로서 당연히 보여야 할 모습이어서 보람이 컸다. ③ 이 행사를 목격한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의 연구진이 한국교육원 활동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하여 난데없이 영어 인터뷰에 뛰어 들었다. 끝내고 난 보람과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왔던 기억이 있다. ④ 한인회 여성회 초대로 야유회를 가서 6시간 동안 춤을 추었다. 러시아인 한 남성이 몇시간을 지켜보던 모습은, 마치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3일 낮과 밤’ 동안 춤추던 동이족을 묘사하던 이웃 민족의 모습이 저러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⑤ 코르사코프 한인회에서 여름날 주최한 ‘한국의 맛’ 행사에서 원없이 노래하고 춤추었고 땀 흘렸다. 여름 한복이 없어 땀으로 고생했지만 그것은 고생이 아니라 사랑이고 신명이었다. 고스란히 인생의 끝까지 가져갈 장면들이 너무 많아 이렇게 이임한 후 떠나, 다시 돌아오기 쉽지 않은 이 시대가 야속하다. 떠나는 이의 소망과 감사 지난 3년은 비록 판데믹과 제재로 인해 고립과 긴 우회로 값비싼 왕래의 비용을 치루었지만, 그 상황을 살아내기 위한 가치있는 역할 찾기와 재미와 신명을 주는 모험적 사업의 시도는 스릴과 보람을 준 시간이었다. 이제 떠나는 즈음에 동포분들께 소망하는 것은, 한국어든 러시아어든 글쓰기를 계속해 주십사 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한인사회에서 그런 기록들이 대대로 전달되어야 고통의 역사가 치유되고 생명과 힘을 얻을 것이라 본다. 사할린 동포들이 글을 쓰고 번역하여 다듬어 KBS 한민족 방송에 자주 보내시면 좋겠다. 그러면 다음세대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모국과의 연결을 쉽게 하여 자부심을 갖고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1세대 부모님이 영주귀국을 못하고 돌아가신, 2세대 어르신들은 부모의 고난과 갈망, 자신의 성장기를 더듬어 소중한 감성과 기원, 소망과 원망 등을 글에 마땅이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해자와 모국의 정부는 무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 끝으로 고립과 고독, 환율의 공격과 온갖 제한들 속에서도 잊을 수 없는 보람으로 엮여진 교육·문화 여행과 모험을 보람있게 해주신 사랑하는 부모님, 가족, 형제자매, 첫날부터 끝까지 반갑게 응대해 주신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게 마음을 다해 감사드린다. 특히 교육원생 중 작년 KBS한민족방송체험수기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경순 여사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또 사할린의 한인 언론방송·대학 및 교육계·문화예술계 지도자와 구성원 단원 여러분들, 또 다른 민족 이웃들, 늘 정성 가득한 한글학교와 교육원·한국어채택교의 한국어․문화 학습자 여러분·선생님들, 또한 성실한 우리 공관과 재외국민 이웃들, 사할린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한국의 국악신문, 아리랑연합회에도 감사드린다. 3개년 교육원장 임기 시절 사할린에서 맞이한 열두 계절동안 하루하루가 저에겐 빛나는 선물이었다. 어떻게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을지 정리하고자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스파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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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국악계 명사들의 계획과 신년인사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아온다. 코로나의 영향권에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요즘, 국악계 역시 일상을 되찾아 가고 묵혀 두었던 계획을 실현하고자 분주하다. 국악계 주요 명사들의 신년 계획을 들어보았다. 이춘희님, 명인·명창 함께하는 공연 준비 코로나 등으로 지금까지 국악인들이 큰 공연을 못했는데, 신년 3월 11일(토) 국립극장에서 명인·명창들 함께 공연을 계획하고 준비 중입니다. 지금은 이 공연에 매진해서 연습 중입니다.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공연으로 관객 분들을 만나 뵐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해서 국악계와 국악인들이 너무 침체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모두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악신문도 2022년도에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 비를 세우는데 일년 동안 큰 일조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등재 종목 22개 중 처음으로 세운 '유네스코 등재 아리랑 기념비'라는 큰 일을 해냈기 때문에, 그만큼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기를 바라고요. 저도 그날 건립식에 함께하는 영광을 받았습니다. 국악 발전에 국악신문도 함께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임웅수님,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뚝심을 흥과 신명으로 특별한 계획보다는 해야만 하는 것을 열심히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백만 국악의 중심인 ‘한국국악협회’가 정상화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고, 정상화시켜서 국악인들에게 복리를 증진시키고, 국악인들이 화합해서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 사업적으로는 ‘대한민국 농악연합회’가 있어요. 민속음악의 가장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농악의 뚝심을 좀 더 흥과 신명으로 풀어내는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광명농악’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광명보존회는 신년에 좀 더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고요, 2023년에 15번째 ‘광명농악축제’는 더욱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바람이 더 있다면,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단체종목이 와해되거나 상당히 약화되어 있습니다. 마을공동체가 축이 되어 활동하는 농악을 비롯해서, 탈춤, 굿, 줄타기, 줄다리기 같은 민속놀이의 단체종목, 이러한 연희와 관련된 학생들 동아리 등이 위축되어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이 속한 단체에서 취미·전문 동아리 활성화가 되었을 때, 농악 발전의 근간이고 샘물이 되는데..... 이것이 막혔다는 거죠. 3년간 위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복원하는데 정부나 지자체 기관이나 국악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랑스런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대가 끊이지 않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천년 만년 이어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김덕수님, 시대와 호흡하며 전통의 멋을 즐기는 신명나는 무대 준비 신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전통예술로 관객 분들을 만나려고 준비 중입니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형태로 전통을 즐기는 새로운 무대를 마련하고자 해요. 현재 사람들이 열광하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의 문화적 근본은 전통에 있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작품을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이려고 합니다. 하나는, 마당놀이 형식을 새롭게 하는 것인데요, 80년대 초에 전통공연(마당극)을 바탕으로 연극계와 접목해서 시작했던 ‘마당놀이’라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것을 새롭게 부활시킨 작품을 2023년 가을쯤에 올리려고 합니다. ‘마당놀이의 재창조’죠. 전통공연 뿐만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면서 관객 분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시대성(근현대사)을 갖춘 작품으로 마지막까지 조국을 지켜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로 찾아가려고 합니다. 공연을 통해 민족의 얼과 선인들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로 전통공연예술을 통해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음반(음원)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내년(2023년)이 사물놀이 45주년이에요(1978년 시작). 전통음악 자체도 미래에 중요한 근본이니까요. 현재 지도하는 학생들과 준비 중인 공연도 있습니다.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과 함께 봄에 서울에서, ‘경기 도담굿’을 소재로 전통을 재창조 하는 형식의 공연을 준비 중이고 학생들도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민속문화·예술은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담아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말과 글, 그리고 판소리, 민요 등이 있지만, 그 뿌리가 되는 것이 바로 ‘장단’이에요. 꽹가리, 징, 장구가 가지는 울림이고, 신명입니다. 그 울림과 장단이 많은 분야에서 재창조되고 기운과 신명을 대중과 나눔으로써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만의 신명이고, 한류의 뿌리이고 정신입니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죠. 그것을 우리가 아껴주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광수님, 민족음악원 캠프와 '사물놀이' 경연대회 여기 ‘민족음악원’(원장 이광수, 충남 예산)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1박2일 진행되는 ‘월말 캠프’가 2-3월부터 시작 예정입니다. 해마다 여름·겨울 캠프가 있고요. 고향에서 우리 음악을 배우고 즐거워하는 분들을 만나고 흥을 함께 하는 나누는 것이 큰 행복인데요, 올해도 더 다양하고 많은 분들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9-11월 사이에 ‘예산전국사물놀이 경연대회’가 있습니다. 새해에는 23회를 맞는데요, 그것도 중비 중입니다. 해외 공연을 하면, 외국인들로부터 갈채를 받고 큰 호응을 얻는데,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민족의 소중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어요. ‘풍류천하 세계평화’입니다. 비나리를 할 때 쓰는 표현이기도 한데요, 우리 소리와 함께 모든 인류가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장문희님, 인류무형문화유산 ‘동초제 판소리’ 중심으로 미국 공연 준비 작년 연말에 했던 작업(‘사백연가 섣달그믐’, 동초제 심청가 전승발표·완창무대)을 올해는 미국에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대략 8월 초 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동초제 소리를 소개하기도 하지만, 한국적인 장르로 구성해서 선보이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판소리 관계자들과 준비 중에 있고요, 한국 제자 4명 정도와 함께 공연을 구상중입니다. 하루는 전통 판소리를 주 무대로, 다음날에는 젊은 소리 완창 판소리의 맥과 이야기를 담은 입제창,그리고 남도민요(흥타령,육자백이)가락 등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저의 레파토리인 ‘춘향가’ 음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음반작업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이것을 위해 공부하고, 녹음하면서 준비 중입니다. 현재 몸담고 있는 직장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후진양성 하면서 많은 전국경연대회에 참가하도록 했는데요, 더 많은 제자들이 다양한 대회에서 제자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그만큼 저 역시 정진할 계획입니다. 또 이런 계획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건강도 잘 챙기려고 합니다. 국악신문 독자들은 이미 소리를 많이 아끼시는 분들이니까 지금처럼 꾸준히, 그리고 더 다양하게 국악을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건강 먼저 유지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시고요. 장사익님, ‘사람이 사람을 만나’ 해외공연과 사진전 준비 올해는(2023년) 작년에 시작된 ‘사람이 사람을 만나’ 공연이 전국순회 공연을 해요. 이어서 외국 공연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2년에 한 번씩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공연하니까, 내년(2024년) 공연을 위한 곡도 더 준비할 예정이고요. 음악은 물론이고, 건강을 위해서도 내실을 다지려고 합니다. 그 동안 국악계가 많이 힘들고 침체되었는데요, 올해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서 다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공연과는 별도로, 올해는 부산 쪽에서 6월쯤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어요. 제 노래 외로,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해 온 일인데요, 작년에(2022년) ‘장사익의 눈’ 사진전을 3월에 했는데 러브콜을 받았어요. 핸드폰 사진으로 찍은 사진들로요. 올해는 부산에서 6월 전시를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제가 올해 75살이에요. 음악을 시작한 지 29년이고, 내년이면 30년이 돼요. 남들 50-60년 되는데 부끄럽기는 하지만, 올해부터 음악도, 건강도 내실을 다져서 내년(2024년) 30년 공연을 멋지게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악계 선생님들, 동료 분들, 제자들 모두 다함께 좋은 일 가득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원장현님, ‘한음회’ 공연준비와 독주회 구상, 제자들의 활동 기회 확장 소망 가까운 계획은 1월 11일 세종문화화회관 대극장에서 ‘크라운해태제과’에서 후원하는 ‘한음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계속해서 제자들 가르치고 있고요. 바라는 것은 올해 가을 쯤, 간단하게라도 개인 독주회를 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좀 있지만, 아직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줄 수 있고, 후배들에게도 ‘나도 저렇게 나이 들어서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해요. 그 동안 침체되었던 문화계 모든 활동, 공연들이 침체되었고, 국악인들이 많이 힘들었거든요. 코로나 빨리 씻어지고, 국악인들이 활동하는 무대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특히 젊은 국악인, 제자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제자들도 자식이나 마찬가지인데, 자식들이 힘들어 하고, 기죽어 있으면 어떻게 마음 편하겠어요? 저도 같은 마음이죠. 젊은 국악인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이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조순자님, ‘목요풍류’와 ‘인문학강좌’로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가곡 전파 모색 1월 12일 가곡전수관 정음연주단 신년연주회를 계획하고 있어요. 그리고 3월부터 ‘가곡전수관’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매달 1회씩 열리는 ‘목요풍류’ 공연이에요. 늘 해왔지만, 가곡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즐기게 하려고 좀 더 새롭게 꾸미려고 해요. 코로나 때도 중단하지 않고 유튜브로 생중계해서 이어왔고, 지금까지도 현장 공연과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공연 때마다 다른 주제로 찾아가는데, 이 주제에 대해서도 연주단원들과 함께 의견 나누고 반영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또 ‘가곡전수관’에서 진행하는 강좌도 새롭게 준비 중입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 하는 강좌가 다른 포맷으로 나갈 예정이에요. 작년에 ‘인문학 강좌’를 통해서 국악과 연결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어요. 수강생들과 대화하면서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올해는 이것을 준비 중입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워도 어린이와 청소년들 대상으로 하는 ‘토요풍류학교’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배운 아이들이 국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국악을 통해서 역사를 알게 되요. 그런 것들을 옆에서 보면서 긍지를 느낍니다. 모든 일반인, 어린이 대상 강좌들은 모두 무료로 진행합니다. 저와 같은 예능보유자가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해요. 재정적으로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이 책무를 다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우수이수자 전수활동 지원사업(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선정)’에서, 저희 이수자(신용호, 명인의 아들)가 가곡 총보(통합악보, 6개 악기의 반주와 노래 악보가 함께 있는 악보)를 발표해서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46페이지 정도 되는 양이고,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계면조, 이삭대엽 언약이’ 두 곡의 악보입니다. 당시 관계자분들께서 ‘논문 수준’이라고 학술지에 올려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이 총보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가곡계의 발전이나 가곡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종실님, ‘산청국악축제’와 ‘기산국악제전’ 준비 사단법인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 ‘산청국악축제 토요상설공연’, 봄·가을 공연을 예정입니다. 젊은 국악인들이 무용, 소리, 기악 등 다양하게 선보이는 토요상설공연을 기산 국악당에서 계획하고 있고요. 9월 예정인 제17회 기산국악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 박헌봉국악상, 국악한마당 공연. 기산추모제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헌봉국악상'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기산국악당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힐링국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예정입니다. 그 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했는데, 제3회 기산배(杯) 국악인골프대회를 내년 5월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골프와 국악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국악인들 중에서도 골프 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전위원회에서 기산선생님의 정신을 기리고, 국악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산 박헌봉(岐山 朴憲鳳) 선생님께서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1960, 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하시고, ‘국악협회’라는 조직을 만드시는 등 국악계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분입니다. 기산 선생님의 존함 아래 국악인들 모두 서로 교류하고 힘을 모아 발전할 수 있도록. 뜻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하려고 합니다. 한국국악협회가 국악인들의 중심 단체인데,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서 많은 국악인들이 마음 아파하고 실망스러워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내년 계묘년(癸卯年에)는 국악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행복한 국악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욱님, 창단 35주년 기념공연, 8월 독일·프랑스 공연 예정 올해 ‘이병욱과 어울림’이 창단 35주년, 예술단이 10주년이에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 6월 15일 서울남산국악당(서울시 중구)에서 공연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가 ‘한-독 수교 140주년, 파독(1960-1970년대 대한민국 광부, 간호사 등이 서독에 파견 근무) 60주년’입니다. 8·15 광복절을 함께 기념해서,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문화행사에 초청되어 공연할 예정입니다.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글을 공모해서 선정된 글을 제게 전해주시면, 저는 현지 교민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그 작품들을 토대로 곡을 만들어서, 독일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한국어로 노래하는 독일 청소년 합창단(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이 있다고 해요. 그 합창단이 부를 예정입니다. 공연은 8월 17일 예정이고요. 그 이전 8월 15일, 프랑스에서, 프랑스 한인회 중심으로 개최되는 ‘광복절 기념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독일의 경우, 제가 독일에서 공부했기 때문에(1984-1988년) 애착이 가기도 하고, 특별한 기억도 있는데요, 당시에 윤이상 선생님 사진을 품고 다니다가, 우연히 길거리에서(프라이부르크 역) 선생님을 뵈었어요. 처음으로. 그 이후로 추천서(독일학교 입학을 위해)를 써주시기도 했어요. 제 나이 33세에 갔는데, 당시 선생님께서 제게 당부하신 말씀이 ‘한국적인 곡을 써라.’ 그 말씀 한마디에 제가 국악을 접목하는 음악을 하게 됐고,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마리소리골(마리소리음악연구원)에서 수업도 계속 진행합니다. 문화강습, 무용, 기타강습, 그리고 화·수·목요일에 여기 홍천(강원도)에서, 토·일·월은 인덕원(경기도)에서 수업하고 있어요. 우리 음악이 한국을 대표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되었습니다. 이것을 가꾸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서, 국악에 대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갖춰지기를 바랍니다. 이제 음악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에요. 누구나 노력해서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것을 성공적으로 경험해왔습니다. 일반인들도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경험했으니까요. 독일에 있을 때, 경험한 것이, 누구나 악기 하나씩 가지고 있고 즐깁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역 문화센터 등을 통해서 음악적인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도 지금 대부분의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님, 경상도 ‘상부(喪夫)소리’ 연구 출판 준비 책을 준비 중이에요. 작년에 ‘경기도 논매기소리 음원집’이 나왔고요, ‘청양의 옛 노래집’이 음원하고 합쳐서 나왔습니다. ‘강원도 논매기 소리 총서’ 부록에 서울, 인천, 북한, 제주도 논매기 소리까지 함께 있는데요, 경기도 ‘논매기소리’ 책 내용이 많아서, 강원도 총서에 부록으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논매기소리를’ 완성했습니다. 내년에는 ‘상부(喪夫)소리’(장례요) 관련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경상도 지역을 다룰 예정입니다. 또 올해는 개인 책 발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자 분들께 새해에는 ‘늘 자기 나름대로의 꽃을 피워라.’라고 전하고 싶어요. 식물을 보면 다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상진님, 지속가능한 한류문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일조하고파 현재 ‘국악신문’에 ‘박상진의 한류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3회 정도면 50회가 돼요. 그 정도 분량을 단행본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국악신문’에서도 함께 도움 주신다고 해서, 힘을 내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류가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의 전통 음악적 요소들이 그 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이 한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함께 발전되어 세계 속에서 한류문화가 지속가능했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책 한권으로 집약적으로 묶어져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다 넓은 시야에서 한류를 보고, 그 안에 있는 우리 전통문화의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그 동안 제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류문화 확산을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로트, 케이팝(K-Pop) 등에 전통 음악적 요소가 들어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전하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것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만들어 내고, 문화예술인들이 시행해야 해요. 저와 같은 전문가들이 현상을 분석해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한류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전통문화’가 한류를 만드는 ‘영양소’라는 것을 모르고, 이야기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팥 없는 찐빵’이거든요. 그 풍부한 ‘영양소’를 바탕으로 한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그 역할에 구체적인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정리하면, 우리는 서로 줄 세우고 비교해요. ‘금수저’, ‘흙수저’ 라고도 하잖아요. 하지만, 지구촌 안에서 보면,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우리 국민성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아요. 다른 민족이 따라올 수 없는 특유의 유전자와 기질, 역동적인 국민성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발휘해라. 하고 싶은 것을 발휘하며. 해라(You can do it.).’ 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남의 것 흉내 내지 않고, 우리만의 것을 만들면 세계 최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들(동국대 학생들)에게도 강조합니다. ‘나라 안에서는 줄 세워져 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라. 그러면 세계 최고가 된다.’고 말해요.’ 그런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이런 민족적인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그런 본질적 바탕에서 출발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더 크게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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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동포의 호소, “대한민국 국적취득 권리 부여하라”주 상크트·페테르부르그 사할린 한인회 최영구 회장과 하디나 사무국장 명의의 선언문을 본보에 보내왔다. 이 선언문은 2차에 걸친 원탁회의를 거친 결과로 10월 1일 상크트·페테르부르그 사할린 한인회 사무국에서 발표되었다. 이 선언문을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기관에 발송하며 국악신문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미해결 사할린 동포 문제’에 관심을 촉구하며 접수된 선언문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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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7번째 '사할린의 밤'을 열어주신 대구 시민들께대구시는 9월 1일부터 2일간 민족통일대구광역시청년협의회(회장: 하태균)와 함께 광복 77주년, 한·러 수교 32주년을 맞아 일곱 번째 ‘사할린의 밤’ 행사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다. 전국 25개 지역에는 2009년부터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이 공동체를 이루면서 정주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으로 끌려간 조선인 중 65퍼센트가 경상도 출신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매년 대구에서는 '사할린의 밤' 과 와 사할린에 가서는 '대구의 밤'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오기 전 대구시는 매년 청년회와 함께 러시아 사할린 주 한인회 임원과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2백여명과 사할린주한인협회 임원진을 1박 2일 초청해 그들의 디아스포라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할린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해 오고 있다.대구시와 청년회는 2008년부터 매년 사할린을 방문해 ‘대구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장학금 및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대구시의 위상을 높이고, 상호간의 깊은 신뢰를 형성해왔다. 시는 오는 8월에도 사할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줄확산으로 내년으로 미루었다. 다음은 전국 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의 대구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글이다. 사할린동포를 초청해주신 대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 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회장 권경석입니다. 대구에서 지난 17년 동안 사할린동포들에게 큰 선물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할린 귀국동포를 위해 아낌없는 배려와 사랑으로 환영해 주신 대구시민 그리고 본 행사를 준비해 주신 민족통일 대구시청년협의회 하태균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로 대구에서 일곱번째를 맞는 ‘사할린의 밤’ 행사에 저희 영주귀국 동포들과 전국의 단체 회장님들을 초대해주심에도 다시한번 전 사할린 귀국동포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구 청년들의 사할린동포에 대한 따뜻한 온정이 올해로 벌써 17년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들도 다른 누군가들처럼 한 두 번의 보여주기식 지원과 나눔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동토의 땅 사할린이다 까레이스키다 뭐다 해서 일시적으로 조명을 받는 우리 동포들에게는 조국의 무관심이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던 터라 새롭게 찾아오는 조국의 손님들이 매번 반갑지 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17년의 오랜 시간동안 우리들의 애환과 슬픔을 함께 공감하고 아파하며 한 민족 한 핏줄이라는 따스함을 나눠주는 고마운 손님들이 바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대구청년들이었습니다. 사할린에서 보여줬던 ‘대구의 밤’ 행사를 통해 대구의 저력과 청년들의 사할린 사랑을 보여줬다면, 우리들이 이제 그에 대한 보답으로 ‘사할린의 밤’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전쟁 시 강제징병과 조국의 분단 등 이런 저런 이유들로 오랜 시간 우리는 조국을 찾지도 못하고 조국에서도 우리를 찾지 않는 모순의 위에 생존의 사투를 벌여왔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며 이제 어린 후손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나랏말도 모르고 살아가지만 분명한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은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영주귀국한 우리 동포들은 조국의 품에서 편안한 남은 여생을 보내며 우리를 잊지 않는 이런 대구 청년들과도 함께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습니다. 이번의 행사를 준비하며 마음을 졸였을 대구청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여러분들의 그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행사를 준비하시고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대구청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영광이 함께하는 동안 사할린에 대한 사랑과 나눔도 영원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과 하시는 일들이 무탈하고 성공적이기를 바라며 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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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일 러시아 카잔서 한국문화 행사…'K팝 경연'21∼23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한국문화의 날' 등 한국 관련 행사가 열린다. 카잔연방대 한국학 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는 21∼22일 '러시아-한국: 러시아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22회 국제 한국학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회에서는 카잔연방대를 비롯해 중부 러시아지역 페름국립대, 울랄국립대, 쿠반국립대, 볼고그라드국립대, 식팁카르국립대 등 석·박사생들이 쓴 36편의 한국학 연구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23일 카잔시 아듬나르 학교 대회의실에서는 '한국 문화의 날: 대회와 콘서트'가 진행된다. 러시아와 CIS 국가 출신 개인과 팀이 K팝 경연에 참여하고, 다양한 콘서트도 진행된다. 한국에 관심 있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의 홍보와 이해를 돕는 자리다. 한국학연구소가 주관하고, 모스크바 한인회와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KEB하나은행 모스크바지점,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점이 후원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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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3D 영상 ‘미디어 파사드’로 한국문화 알린다주터키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3개월 간 미디어 파사드·한국 유명 아티스트 콘서트·한-터 양국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여러 장르의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터키 현지인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터키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앙카라·이스탄불·이즈미르에 3D 프로젝트 맵핑(미디어 파사드)을 설치한다.이를 통해 한국 전통·현대 문화 및 한류 콘텐츠·한국과 터키의 형제애 관련 미디어 파사드 행사를 펼친다. 미디어 파사드 행사는 ▲10월 9~23일(현지시간) 앙카라 앙카몰 백화점 ▲11월 15~22일 이스탄불 갈라타 타워 ▲12월 6~17일 이즈미르 시계탑 등에서 열린다. 6세기 고구려와 돌궐의 만남으로 시작된 한국과 터키, 양국의 우정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전해진 과정을 비롯해 두 국가가 함께하는 사회적·문화적 가치 등을 소개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앙카라 앙카몰 백화점에서 개최된 미디어 파사드 행사 개막식에는 알리 아이바즈올루 문화관광 아카라지청장과 티무르 귤테킨 앙카라대학교 언어교육원장, 안병진 앙카라 한인회장을 비롯한 귀빈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나돌루통신·휴리예트신문·NTV 등 현지 주요 언론에서도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재까지 242여 개 매체에서 보도했다. 행사에 참석한 선귤 아츠크고즈는 "행사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사진과 음악, 한국-터키의 우정 관계에 대해 언급한 콘텐츠가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또 에부르 오즈멘씨는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축하한다”면서 "문화원 덕분에 한국에서 하고 싶은 많은 활동을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앙카라에 이런 센터가 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은 "문화와 예술을 통한 공감만큼 강력한 소통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진정한 문화교류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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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카자흐스탄 한민족대축제카자흐스탄 한인회(회장 강병구)는 지난 1일 ‘9월 정기 이사회’를 열고 21일 진행 예정인 ‘2021 카자흐스탄 한민족 대축제’ 온라인 행사 준비와 한국 의료 봉사팀의 협조 내용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2019년 첫회 한민족 대축제가 오프라인으로 카즈구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후 2020년은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방송이라는 형식으로 행사 방식을 전환했는데, 2021년에도 현지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두번째 한민족 대축제 온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추석 당일에는 고국을 생각하며 가족, 지인과 함께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공연과 방송 컨텐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 열리는 한민족 축제에서는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다양한 게임을 준비했는데, 온라인은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오프라인처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번 한민족 대축제에서는 청소년과 성인을 위해서 개인 건강을 도모하고 활력을 찾자는 의미로 ‘만보 걷기’ 이벤트를, 어린이을 위해서는 ‘코끼리코 한 후 신발 던져 받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만보 걷기는 영상 마감 일정 전까지 하루 기준 가장 많이 걷는 날 지면 안내(2면 참고)에 따라 영상을 촬영한 후 접수하면, 하루 가장 많이 걸은 참자가 3명에게 시상하고 만보 이상을 걷고 영상을 접수한 사람에게는 참가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코끼리코 한 후 신발 던져 받기’는 코믹적인 요소를 사전에 구상해서 영상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선정 기준이 코믹한 영상을 기준으로 시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경품 추첨을 위한 응모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제출하면 되고, 추첨 과정에서 통화가 되지 않으면 당첨 취소가 된다.(응모권 접수 방법 본지 2면 참고) 그리고 카자흐스탄에 의료 봉사를 왔었던 의료팀에서 코로나 상황으로 현지 방문이 어려운 것을 감안해 한인회와 함께 협력해 심한 코로나 후유증을 앓고 있거나 내과적인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이 필요하지만 바로 한국에 나가 진료 할 수 없는 교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원격진료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전했다. 따라서 한인회는 의료 봉사팀에서 제시한 날짜를 참고해 사전 공지 후 접수자 중 선별해 원격 의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 봉사팀에서 제시한 일정을 보면, 초진(화상) 10월 16일, 재진(화상) 및 상담, 처방은 10월 30일로 1인당 진료 시간은 30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안내는 한인신문과 한인신문 페이스북, 한인회 페이스북, 한인회 카톡 채널(채널 등록 방법은 본지 5면 참고)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한인신문 편집장 김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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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예능 보유자. 강선영(姜善泳무용가. 경기도 안성 출생. 본명 강춘자(姜春子). 안성여자고보 출신으로 한성준(韓成俊)에게 사사했다. 1943년 제1회 무용발표회(부민관)를 출발로 8ㆍ15광복이 될 때까지 만주·일본 등지에서 무용공연을 했다. 광복 후에는 '강선영무용연구소'를 개설하는 한편 여러 차례의 신작 무용발표회를 했다. 1953년 <태평무(太平舞)>를 공연한 이래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1950~1970년대 국립무용단에서 여러 안무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1960년에 파리 국제민속예술제, 1962년과 1964년엔 일본에서, 1968년엔 중화민국에서 공연, 1972년엔 뮌헨 올림픽 한국 민속예술단 지도위원으로 세계 각지를 순회공연했다. 1965년 서울특별시 문화상(<장희빈>), 1965년 아시아 문화예술제 문화 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무용협회 부회장, 강선영무용단의 단장 등 역임. 민주자유당 비례대표로 대한민국 제14대 국회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안성 태평무 전수관(安城 太平舞 傳授館)】 소재지 주소경기도 안성시 사곡동. 태평무전수관은 평생을 전통무용에 몸담아 온 강선영(중요뮨화재 제92호 태평무보유자) 선생에 의해 전통문화를 올바로 전승 보존하고, 재능 있는 춤꾼들을 발굴양성하며 개방화된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그의 고향인 안성에 사재를 들어 완성한 문화공간이다. 400여 명의관람 및 연습이 가능한 130평 규모의 대공연장, 세계풍물 과 태평무 관련 자료를 전시한 박물관, 연습실, 숙식시설 등을 갖추고 각종 무대공연과 세미나 등에 이용되고 있다. 무용예술의 저변확대와 전통예술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분기별로 전국무용인들을 대상으로 태평무강습회와, 매주 한 번씩 토요 전통무용 상설무대를 통하여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으며, 매년 우리 고유의 춤사위를 보존하고 우수한 인재 발굴을 위한 전통무용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력】 1931 양성보통학교 입소 1936 양성보통학교 졸업 1937 한성준(韓成俊)에게 사사(師事) 1941 안성여자고등보통학교 1991 단국대 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과 수료 1994 연세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수료 【경력】 ▶1954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중앙위원 ▶1962 한국무용협회 이사, 국립무용단 안무자 ▶1981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이사,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1983 민정당 중앙위원회 영성분과위원회 부위원장 ▶1985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1987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1988 88서울올림픽 홍보사절단 일본 순회공연. ▶1988 88서울올림픽 폐막식 공연 ▶1988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 지정 ▶1990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1992) ▶1990 93대전엑스포 문화자문위원장 선임 ▶1992 제14대 국회의원 문화체육 공보위원(∼1996) ▶1992 국회여성특별위원회 회원, 국회문공부위원회 상임위원, ▶1992 안중근의사 사업추진위원회 고문 ▶1993 민자당 당무위원, 민자당 여성문제연구위원장, 서울예술단 후원회 부회장 ▶1994 국회문화체육여성특별위원회 위원 ▶1994 한국문화예술위원 이사 ▶1995 신한국당 국회의원 ▶1995 제11회 인구개발 아시아회의 한국대표 ▶1996 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996 제12회 인구 개발 아시아 회의 한국대표 참가. 신한국당 상임고문 ▶1997 한나라당 상임고문 ▶1997 세종대학교 사회교육원 무용원 강사 ▶1998 한양대 무용과 강사 ▶1998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관 신축 개관 ▶199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1998 태평무전수관(안성) 개관 ▶1999 경기도 도민회 부회장 및 영성위원회 위원장 ▶1999 안성 포도100주년 추진위원회 위원장 ▶2000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및 전통예술원 강사(∼2008) ▶2001 세종대 강사(∼2002) ▶2001 한성준 춤비 제막 ▶2003 중앙대 겸임교수 ▶2004 진주강씨 종친회 부회장 ▶2005 상명대 강사(∼2006) 【수상】 ▶1965 서울시 문화상 수상 ▶1965 제12회 아시아영화제 무용 부문 작품상 수상〈초혼〉 ▶1973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1976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연예(무용) 부문 수상 ▶1984 엑스포 공로상 ▶1990 바웬사특별상(국제문화협회) ▶2003 제4회 예술무용학회 예술상 수상(대한무용학회 주최) ▶2005 한국예술발전협의회 주최 제4회 예술발전 공로상 수상 【개인발표회】 ▶1953 제1회 신작발표회 <법열>(명동 시공관) ▶1955 제2회 신작발표회 <목란장군>(시공관, 동양극장) ▶1957 제3회 발표회 무용극 <농부와 선녀> ▶1959 제4회 발표회 <수선화> ▶1982 세종문화회관 명무전 <태평무> 공연 ▶1993 강선영 무용 55주년 기념 공연 <나의 인생, 우리의 춤>(국립극장 대극장) ▶2000 ‘한성준 선생 그 춤의 재현’(2월 문예회관 추모 공연) ▶2003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발표(문화재청 주최) ▶2005 팔순 기념 공연(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2005 강선영 불멸의 춤-70주년 기념 공연 ▶2006 뉴욕 링컨센터 공연/뉴욕 링컨센터"전통의 유산” 인간문화재 강선영 기념 공연 【국내 공연】 ▶1940 한성준무용단 부민관 공연 ▶1940 지방 순회공연(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부산, 통영 등) ▶1954 미국 닉슨 부통령 환영 공연 <태평무> ▶1960 파리 국제 민속예술제 참가(프랑스, 스위스) ▶1963 국립무용단 정기 공연 <열두무녀도> 안무 출연 ▶1982 세종문화회관 명무전 <태평무> 공연 ▶1987 <대한민국무용제> 전야제 초정 공연(한국무용협회) ▶1987 부천시립회관 개관 공연에서 <태평무> 공연 ▶1993 대전엑스포 민속무용 공연/한국무용협회 ▶1995 국립민속박물관 우리 민속한마당 공연(국립중앙박물관) ▶1995 KBS 국악관현악단 정기 공연 ‘춤과의 만남’ ▶1996 청소년 예술제 참가(중앙국립극장) ▶1996 한중일 불교문화대제전 초청공연 ▶1999 제1회 전국전통무용경연대회 개최 ▶2000 제2회 전국전통무용경연대회 개최(안성시민회관에서 전통무용 대공연) ▶2001 한성준 춤비 제막 ▶2001 정동극장 명무전국악원 개원 50주년 기념 공연 ▶2001 제3회 전국전통무용경연대회 개최(안성시 전통무용대축제. 안성시민회관) ▶2001 문화재청 주최 제32회 무형문화재 발표회 ▶2001 서울시립무용단 정기 공연 <태평무>와 <무당춤> 안무 ▶2002 한국 명작무 <태평무> 공연(문예회관) ▶2002 제4회 전국전통무용경연대회 개최 <우리춤, 우리 향기]>(안성시민회관) ▶2003 제5회 전국전통무용경연대회 개최 ▶2004 <여무(女舞)> 허공에 그린 세월(국립국악원 공연) ▶2005 개천예술제 명무전 출연 ▶2005 대한민국국악제 "명인에게 길을 묻다” 출연 ▶2006 서울무형문화재 축제 <태평무> 공연 ▶2006 무용, 무대예술 80년사(서울시립무용단 정기 공연) 【국외 공연】 ▶1940 한성준무용단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교토 순회공연 ▶1940 북선(개성, 원단, 북청, 신의주), 만주 공연 ▶1960 파리 국제민속예술제 참가(프랑스, 스위스) ▶1961 아시아문화협회 초청 일본 순회공연 ▶1961 도쿄 국제여학사회 초청 동남아 무용제 공연 ▶1961 파리 국제민속예술제 <무당춤> ▶1963 PATA(태평양지역여행협회) 일본 공연(한국관광공사) ▶1977 영국 등 유럽 11개 지역 순회공연(한국관광공사) ▶1978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24개국 공연 ▶1980 시드니 민속무용축제 ▶1980 토론토 민속무용제 참가 ▶1980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연(10월 외무부) ▶1981 무용극 <황진이> 안무 출연(미국 녹스빌 엑스포 한국관) ▶1981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바레인 공연(외무부) ▶1983 한국국제문화협회 파견 일본민속무용제 참가 ▶1983 중동지역(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순회 민속무용 공연 ▶1984 뉴올리언스 엑스포 한국관 공연 ▶1985 한국국제문화협회 파견, 일본 쓰쿠바 과학박물관 공연 ▶1986 밴쿠버 엑스포 한국관 공연 ▶1986 CIOFF 세계민속예술축제 ▶1986 이탈리아 세계민속대회 참가(국제문화협회) ▶1987 한국국제문화협회 파견 세계민속대회 참가 ▶1987 CIOFF 프랑스 대회 참가(국제문화협회) ▶1988 브리즈번 엑스포 한국관 공연 ▶1988 CIOFF 영국 대회 참가(국제문화협회) ▶1989 포르투갈, 폴란드, 영국, 벨기에 등 6개국 순회공연 ▶1989 일본 요카토피아 엑스포 참가(국제문화협회) ▶1989 중국 광둥성 초청 민속 공연(한국무용협회) ▶1990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공연(∼1992) ▶1990 CIOFF 폴란드 대회 참가 ▶1991 중국(북경, 연변) 백두산 공연(한국무용협회) ▶1991 몽골 독립 70주년 기념 초청공연(몽골 정부) ▶1991 중국 조선족 무용세미나 개최 ▶1992 스페인 엑스포 한국관 공연(∼1996) ▶1992 캐나다 토론토 캐러밴페스티벌 공연 ▶1993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카자흐스탄 순회공연 ▶1993 LA 한인회관 건립 초청공연/LA예총지부 ▶1995 우즈베키스탄 친선문화교류 공연 ▶1995 CIOFF 일본 대회 참가 ▶1998 헝가리 민속무용축제 한국 대표 참가 ▶1998 일본 오이타현 무용 축제 참가 ▶1999 CIOFF 일본 대회 참가 ▶2000 미국 LA 한국의 날 기념행사 참가 ▶2000 CIOFF 일본 대회 참가 ▶2000 안성시민회관에서 전퉁무용 대공연 ▶2003 중국 국제도자기축제 한국 대표 초청 ▶2004 CIOFF 내몽골 대회 참가 ▶2006 LA 미주 예총 창립 20주년 기념-한국무용예술의 어제와 오늘(공연 및 강의) ▶2006 뉴욕링컨센터 전통의 유산 ‘인간문화재 강선영 기념 공연’ ▶2006 프랑스 몽펠리에 ‘한국의 살아있는 보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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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한류 콘텐츠 진출과 교류 중심이 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과 함께 10월 8일(목) 신남방 지역에서의 한류 콘텐츠 진출과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콘진원 베트남 비즈니스센터’의 문을 열었다. 콘진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장조사인력(마케터)을 파견해 현지 콘텐츠 시장 등을 조사하며 한류 콘텐츠 기반의 신시장을 창출하고 연관 산업들과의현지 연계 효과를 증대하기 위한교류사업 등을 준비해 왔다. 베트남을 포함한 신남방 지역은 중화권·일본·북미에 이어 4위권의 한류 콘텐츠산업 시장이며*,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19.9%(’16년~’18년 평균)로 그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콘텐츠산업 지역별 수출은 중화권(34억 4천만 달러, 36.8%), 일본(18억4천만 달러, 19.7%), 북미(14억 8천만 달러, 15.9%), 동남아(12억 5천만 달러, 13.4%),유럽(6억 7천만 달러, 7.3%), 기타(6억 4천만 달러, 6.9%) 순(『2019 콘텐츠산업통계조사』, 문화체육관광부, 2020)이다. 앞으로 ‘베트남 비즈니스센터’에서는 우리 기업과 콘텐츠가 신남방 지역에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정보 조사 및 제공, 홍보, 비대면 온라인 사업 상담회(B2B), 한-베 콘텐츠 교류협력 및 공동제작, 국제 시장 행사 참가 및 신규 시장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소식은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따 꽝 동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석진영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원장, 박종선 한국관광공사 베트남 지사장, 윤상호 베트남 한인회장, 김한용 주베트남 상공인연합회(KORCHAM)회장 등 한-베트남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콘진원 유튜브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개소식에서는 베트남 언론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센터 개소 배경, 신남방정책 및 신한류를 통한 양국 협력 비전 등을 소개하고, 방송·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콘진원과 현지 주요 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식이 이루어졌다. 문체부는 ‘베트남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등 현지 관계 기관들과 함께, 연관 산업 동반성장 등 신한류 확산을 위한 문화·콘텐츠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트남 문화부의적극적인 지원으로 비즈니스센터를 차질 없이 개소할 수 있었다.”라며,"전 세계7번째* 콘진원 비즈니스센터가 베트남에서 문을 연 만큼 신한류확산의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년 10월 8일 기준, 해외 비즈니스센터 7개소(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북경, 중국심천, 일본 도쿄, 유럽 파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시장조사인력(마케터) 1개소(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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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귀국한 국민의 감동 스토리, 「우리의 특별한 귀국 이야기 2020」 발간□ 정부는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외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러 국가들은 입국 제한, 항공편 중단, 국경 봉쇄 등의 조치를 취하였고, 그 결과 많은 국민들께서 외국에 발이 묶인 채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외국민 귀국지원 T/F(팀장: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운영을 통해 ‘해외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민을 국가가 보호한다’는 정신 아래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ㅇ 1월 30일,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된 중국 우한에 감염병 상황에서의 첫 번째 정부 임차 전세기 및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파견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한 이후, 1월 31일 및 2월 11일에도 우한에 전세기를 추가로 투입하여 국민들이 어려움을 뚫고 고국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ㅇ 아울러, 일본 크루즈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에 노출된 우리 국민 및 가족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를 투입하여 귀국을 지원하였고(2.19.), 이란(3.19.), 페루(3.26.), 이탈리아(4.1., 4.2.), 에티오피아(5.20.) 등 6개국에 9차례의 정부 임차 전세기 및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를 투입하여 총 1,707명의 우리 국민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ㅇ 정부 임차 전세기 투입 외에도 △임시항공편 운항 교섭 △타국 임차 전세기 탑승 지원 △기업인 입국 연계 및 방역 협력 연계 항공편 활용 △선박 하선 및 출국 지원 등 현지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방식으로 재외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ㅇ 7월 13일 기준, 아시아·태평양(14개국), 중남미(22개국), 중동(14개국), 아세안(10개국), 유럽(20개국), 아프리카(30개국), 북미(2개국), 동북아(2개국) 등 총 116개국에서 재외국민 43,402명의 귀국을 지원하였습니다. □ 쉽지 않은 귀국 과정 속에서 정부의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전달한 분들도 계셨고,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귀국 지원 과정의 생생한 현장을 기록으로 남기고 추후 대국민 외교․영사 서비스 향상을 위한 참고 자료 등으로 활용하고자 수기집을 제작하였습니다. ㅇ 유학, 여행, 출장, 봉사 등 다양한 사유로 해외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귀국)을 비롯하여, 한인회, 신속대응팀, 지상사 등 귀국 지원에 다양한 형태로 관여한 사람들이 이에 참여하였습니다. □ 이번 수기집은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외교 업무에 반영하는‘국민외교’의 일환으로 제작하였으며, 제작 과정에는 외교에 관심 있는 우리 국민으로 구성되어 국민 소통 행사를 외교부와 함께 기획해 오고 있는‘국민외교 디자인단’이 참여하였습니다. ※ 2019.7월부터 국민외교 디자인단(2기) 20명 활동 중 □ 이번에 발간된 수기집은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외교부 홈페이지 내 자료실(외교간행물)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ㅇ 일부 수기의 경우, 외교부 및 국민외교 SNS(페이스북, 유튜브)에 약 2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국민들에 미리 공개되었습니다. ※ 인도편, 카메룬편, 우즈베키스탄편, 이집트편 등 애니메이션 총 4편 공개 □ 앞으로도 외교부는 외교정책에 있어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참여를 실현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고려하여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국민외교를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붙임 : 수기집 내용 예시. 끝. [자료제공 :(www.korea.kr)]